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어/불규칙 활용 (문단 편집) === 'ㅂ' 불규칙 활용[anchor(ㅂ 불규칙)] === [youtube(I0s9EfqnV9w?t=215)] 어간 끝 '[[ㅂ]]' 받침이 모음 어미 '-아/-어' 앞에서 반모음 'ㅜ/ㅗ'로 바뀌거나 매개모음 또는 피사동 접사 앞에서 모음 'ㅜ'로 바뀌거나 탈락하는 활용이다. 즉, 어미 첫머리가 자음이면 적용되지 않는다. 원인은 중세 국어에서 순경음 비읍(ㅸ)의 음가가 사라진 것이라고 추정한다. 예를 들면, /덥-/의 종성 /ㅂ/은 본디 /ㅸ/이었고, 종성에서는 [ㅂ]로 발음했으나, 활용에 따라 초성으로 넘어갔으면 [ㅸ]로 발음했다. 그러나 'ㅸ'의 음가가 사라지면서 초성의 /ㅸ/은 종성의 /ㅸ/이 /ㅂ/이 된 것과는 달리 반모음 /ㅜ/ㅗ/로 바뀌었다. 이는 일본어의 '[[순음퇴화]]'와 비슷한 현상[* 차이가 있다면 일본어는 어두에서도 p → ɸ → h로 변한 반면 한국어는 어중에서만 b → β → w로 변한 정도이다.]이며 시간에 따라 /v/ 발음이 /w/ 발음으로 바뀌는 것은 세계적으로 흔한 일이다.[* 단, 라틴어에서는 이 과정이 거꾸로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라틴 문자 'v'의 발음은 본디 [w\]였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v\]로 바뀌었고, [[스페인어]] 등에서는 아예 순음화해 버려서 [b\]로 바뀌었다. [[독일어]]와 북게르만어에서도 이 과정이 반대로 일어나, 독일어 w는 /v/의 음가를 가지게 되었으며, 영어에서 w인 발음이 스웨덴어에서는 v인 경우가 있다. (what/vad, watter/vatten)] 그리고 이렇게 바뀌는 어간은 뒤의 어미 '-아/-어'와 안 축약되기도 하는 우 규칙 용언과 달리 뒤의 어미 '-아/-어'와 항상 축약된다. 예)덥(다)+어>더ᄫᅥ>더워 어간이 'ㅂ'으로 끝난 용언은 '(추위에 손이)곱다', '굽다'〔曲〕, '꼬집다', '(손을)꼽다', '다잡다', '비집다', '뽑다', '수줍다','씹다', '업다', '입다', '잡다', '접다', '좁다', '집다', '헤집다'와 같은 규칙 용언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렇게 활용된다. 또한, 'ㄼ' 받침은 '섧다'('서럽다'의 준말)가 유일하게 'ㅂ' 불규칙 활용이고, 나머지('넓다', '떫다', '밟다', '얇다', '짧다' 등)는 거의 모두 규칙 활용이다. ---- '''규칙: 어간의 마지막 받침 'ㅂ'을 떼고 원순모음형 어미를 붙인다. 단, 드문 일부 조건에서만 모음조화에 따르므로 '-와'가 붙는 예는 아래 설명을 참조한다.''' <모음조화에 따라 /ㅜ/로 바뀌는 말> * 덥다 → '''덥'''- + -어 → '''더워''' * 우습다 → 우'''습'''- + -어 → 우'''스워''' * 줍다 → '''줍'''- + -어 → '''주워''' * [[더럽다]] → 더'''럽'''- + -어 → 더'''러워''' * 무섭다 → 무'''섭'''- + -어 → 무'''서워''' * [[귀엽다]] → 귀'''엽'''- + -어 → [[귀여워|귀'''여워''']] * 안쓰럽다 → 안쓰'''럽'''- + -어 → 안쓰'''러워''' * 여쭙다 → 여'''쭙'''- + -어 → 여'''쭈워''' *자랑스럽다 → 자랑 + -스'''럽'''- + -어 → 자랑스'''러워''' <모음조화에 따라 /ㅗ/로 바뀌는 말> * 곱다 → '''곱'''- + -아 → '''고와''' * 곱디곱다 → 곱디'''곱'''- + -아 → 곱디'''고와''' * 돕다 → '''돕'''- + -아 → '''도와''' 이때 [[모음조화]]는 어간의 핵어근[* 단어 구성에서 중심이 되는 어근]이 '곱-', '돕-'처럼 1음절로 된 실질형태소이면서 모음이 'ㅗ', 'ㅏ'인 말로만 한정되었다. 핵어근만 이 조건을 만족하면 되기 때문에 '곱디곱다'와 같은 합성 용언 역시 모음조화대로 쓴다.[* [[영어]]에서 'come'의 활용 규칙을 'overcome' 등의 합성어 또한 이에 그대로 따르는 것과 같다.] <모음조화가 깨진 말>[* 그런데 '싸우다 → 싸워' 같은 용례를 생각하면 불규칙 형태 '-우-'로 말미암아 오히려 '아까워' 같은 활용을 모음조화로 볼 수 있다.] * 맵다 → '''맵'''- + -'''어''' → '''매워''' * 아름답다 → 아름 + -'''답'''- + -아 → 아름'''다워''' * 아니[[꼽다]] → 아니'''꼽'''- + -아 → 아니'''꼬워'''[* '아니꼬와'가 아니다. 핵어근을 고려하면 '[[아니]]꼬와'가 되고, 실제로 그 문법 의식이 작용해 그렇게 쓰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어원 의식이 멀어져 '아니꼽-' 자체를 한 형태소로 보는 사람이 다수여서 '아니꼬워'가 표준 활용으로 채택되었다. '꼽지 않다'로도 안 쓰이고, 준말인 '안꼽다'는 방언으로 되어 있다.] * 아깝다 → 아'''깝'''- + -아 → 아'''까워''' * 감미롭다 → 감미- + -'''롭'''- + -아 → 감미'''로워''' * 차갑다 → 차'''갑'''- + -아 → 차'''가워'''[* [[이현우(가수)|이현우]]의 곡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에는 ''''차가와진''' 벽에 기대어'라는 가사가 있는데, 곡 발표 당시가 1991년 1월 1일로서 1989년 3월 1일에 시행된 한글 맞춤법이 아직 제대로 자리가 잡히지 않은 것도 있고, 단순 [[시적 허용]]으로 봐도 되겠다.] 어간의 마지막 음절이 양성이어도 어간 자체가 '아깝다'의 '아깝-'과 같이 2음절 이상의 어근이거나, 그 마지막 양성 음절이 형태소상 1음절이어도 '감미롭다'의 '롭-'처럼 접사의 어간이면 모음조화대로 쓰지 않는다. '아깝-' 역시 어원상으로 순경음비읍을 쓰는 접미사 '-압/업-'이 들어간 것이기에 모음조화대로 쓰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 명사화 접미사가 붙으면 축약되거나 'ㅂ'이 탈락한다. * 굽다 → '''굽'''- + -이 → '''[[구이]]''' * 덥다 → '''덥'''- + -이 → '''[[더위]]''' * 춥다 → '''춥'''- + -이 → '''[[추위]]''' * 섧다 → '''섧'''- + -음 → '''설움''' ---- 매개모음 형태의 어미가 붙으면 매개모음이 탈락한다. '''규칙: 어간의 마지막 받침 'ㅂ'과 매개모음을 떼고 '우'를 붙인다.''' * 돕다 → '''돕'''- + -으면 → '''도우'''면 * 어렵다 → '''어렵'''- + -으면 → '''어려우'''면 ---- 아래는 부사형이다. '''규칙: 어간의 마지막 받침 'ㅂ'을 뗀다.''' * 감미롭다 → 감미- + -'''롭'''- + -이 → 감미'''로이''' * 곱다 → '''곱'''- + -이 → '''고이''' * 쉽다 → '''쉽'''- + -이 → '''쉬이''' * 어렵다 → '''어렵'''- + -이 → '''어려이''' ---- 아래는 파생 명사 및 합성 명사인데, 'ㅂ'이 탈락했다. * 간지럽다 → 간지'''럽'''- + -음 → 간지'''럼''' * 굽다 → '''굽'''- + -은 + 밤 → '''군'''밤 * 미끄럽다 → 미끄'''럽'''- + -음 → 미끄'''럼''' * 부끄럽다 → 부끄'''럽'''- + -음 → 부끄'''럼''' ---- 아래는 규칙 활용이다. * 굽다 → '''굽'''- + -이 → '''굽'''이 * [[꼽다]] → '''꼽'''- + -아 → '''꼽'''아 * 잡다 → '''잡'''- + -아 → '''잡'''아 * 잡다 → '''잡'''- + -이 → '''잡'''이 * 집다 → '''집'''- + -음 → '''집'''음 * 뽑다 → '''뽑'''- + -으면 → '''뽑'''으면 * 씹다 → '''씹'''- + -으나 → '''씹'''으나 * 얇다 → '''얇'''- + -아서 → '''얇'''아서 '추위나 중노동으로 인해 손발의 감각이 둔하고 굳어서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의 '곱다'는 규칙 활용이다. * 영희는 손이 '''고왔'''다: 손이 예쁘고 맵시가 있었다는 뜻. * 찬물에 빨래를 하고 나니 손이 '''곱았'''다: 추워서 손이 굳었다는 뜻. '휘다'의 뜻의 '굽다'는 규칙 활용이다. * 고기를 '''구웠'''다: 불에 익혔다는 뜻. * 허리가 '''굽었'''다: 한 쪽으로 휘었다는 뜻. ---- [[동남 방언]]에서는 반모음 'ㅜ'/'ㅗ'가 아닌 'ㅂ'으로 남아있다. '돕다', 또는 '귀엽다'의 '도우니', '도우면'과 같은 활용형이 '우' 규칙 활용으로 오해돼 [[역형성]]으로써 '[[도우다]]', '귀여우다'라는 형태가 새로 만들어진 듯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